극 중 대한민국 평범한 40대 가장인 ‘나천일’(박혁권)과 그의 사춘기 중2 딸 ‘나익희’(김지민)는 때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다투기도 하고, 때론 엄마 ‘맹라연’(박선영)의 구박에 서로를 보듬어주기도 하며 현실적인 아빠와 딸의 모습을 선보여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이 지난 5일 방송된 31회를 통해 서로를 위한 든든한 방패가 되어주는 모습으로 공감은 물론 감동까지 선사한 것.
먼저 불량한 고등학생들에게 봉변을 당해 눈가에 시퍼런 멍이 든 천일을 본 익희는 자신이 혼내주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을 통해 다친 아빠를 향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인색한 애정표현으로 천일을 애타게 했던 평소 익희의 모습과는 180도 상반되는 행동으로 천일은 물론 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흐뭇하게 했다.
이어 익희가 다니는 학원 근처에서 바바리맨이 출몰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천일. 익희에게 “아빠만 믿어!”라고 호언장담하며 바바리맨을 잡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천일은 퇴근 후 매일 같이 익희의 학원 근처에서 잠복 수사를 하게 된다. 익희의 안전을 위해 퇴근도 반납하고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변태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천일의 모습은 딸을 위하는 아빠의 진한 사랑을 보여주며 마음 따뜻해지는 감동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바바리맨을 잡는 과정에서 경찰에게 변태로 오해를 받게 된 천일의 웃픈(?)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까지 선사했다고.
이처럼 딸은 아빠를, 아빠는 딸을 걱정하며 서로를 위하는 천일과 익희의 뜨거운 가족애를 확인 할 수 있었던 <초인가족 2017>은 대한민국 공식 인증 ‘무공해 드라마’로 주목 받으며 연일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SBS <초인가족2017>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초감성 미니드라마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가족의 리얼한 모습을 웃음과 감성으로 엣지있게 그려내 지친 월요일 밤의 힐링 드라마로 주목 받고 있다.
SBS <애인 있어요>, <발리에서 생긴 일> 등을 통해 정통 드라마의 대가로 평가 받고 있는 최문석 PD가 연출을 맡아 현 시대를 배경으로 중간으로 살아남기에도 힘든 짠한 우리네 이야기를 유쾌하게 전하고 있는 SBS <초인가족 2017>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2회가 연속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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