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6·25 전쟁'이나 '한국전쟁'등의 표현을 배제하고 독립운동에 대한 언급을 강조했다.
6일 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38선이 휴전선으로 바뀌는 동안 목숨을 바친 조국의 아들들이 있었다” “철원 ‘백마고지’, 양구 ‘단장의 능선’과 ‘피의 능선’, 이름 없던 산들이 용사들의 무덤이 되었다” 등 한국전쟁을 연상케 하는 단어를 사용했을 뿐 직접적 언급을 하는 것은 피했다.
최근 민간단체를 통한 남북 교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은 남북 간 분위기가 좋거나 대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되면 공식석상에서 6·25전쟁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마다 6·25를 사용한 바 있다.
[사진 = YTN]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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