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친박계' 서청원 의원이 강경화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거론했다.
7일 서청원 의원은 강경화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최근 6~7% 빠졌는데 이는 인사 문제 등과 관련해 출발이 잘못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려를 표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 "인사는 만사라 했는데, 강 후보자는 분명 문제가 있다. 위원들 질의 때는 사과하고 있지만, 저는 이게 사과로 그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며 "특히 강 후보는 이 정부의 인사배제 5대 원칙 중 최소 3가지 이상 걸린다. 뭔가 다른 생각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사퇴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에 강 후보자는 "의혹이 남은 데 대해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으나 사퇴에 대한 직접적인 거론은 하지 않았다.
한편 서 의원은 이어 "이 정권 출범직후 우리의 민간단체 방북, 인도적 지원 움직임 등에 대해 북한은 엊그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우리가 망신을 당했는데 계속 북에 대화를 제의할 필요가 있느냐"고 물었고 강 후보자는 "민간단체의 순수한 지원 동기조차 거부하고 있는 상황은 안타깝다. 그러나 북한으 인도적 지원에 대한 필요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유엔을 통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지속되고 있다. 남북 간의 민감성, 다수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유엔을 통해 (조치할 수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YTN]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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