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위원장인 심재권 의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심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이날 청문회 위원장을 맡았는데, 북한이 핵과 미사일 문제에 어떤 상응한 조치를 한다면 우리도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축소나 중단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심 의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제재도 필요하지만 결국 출구는 유일하게 대화일 수밖에 없다”며 “그 대화에 이르는 데 중요한 건 상호 신뢰구축이다”고 강조하기도 했는데,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할 때 엄중한 제재와 규탄이 따라야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민간교역, 민간교류, 인도적 지원 등을 계속해야 하고, 그 성과를 되고 거기에서 얻어지는 성과를 최소한 1년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심 의원은 당시 인터뷰에서 한미연합훈련의 축소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중국은 ‘쌍중단’, 즉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한국과 미국은 군사훈련을 중단하라는 제안을 하고 있다. 우리가 영원히 중단하거나, 북한이 계속 도발하는데 중단하자는 게 아니라 상응한 북한의 조치가 있을 때 우리도 그렇게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