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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오늘 김이수 청문보고서 채택 논의…'난항' 예상

보수당들, 김이수 '부적격'

캐스팅보트 국민의당, 다음주로 결정 미뤄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야는 9일 오전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기로 했으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려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쉽지 않아 보인다.

특위는 이날 오전 10시 간사 회동을 하고 오전 11시에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단하며, 회의를 연다고 해도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특위 소속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체회의는 열겠지만, 청문보고서 채택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김 후보자는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하는 소수의견을 내놓고 그 근거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역시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밝혔지만, 전체회의가 열릴 경우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협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신환 대변인은 “회의를 보이콧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김 후보자에는 반대한다. 우리의 의견을 내서 회의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일단 판단자체를 보류하고 내부적인 논의를 해보겠다는 입장이다.

특위 간사인 이상돈 의원은 “지금 분위기상 우리 당의 입장은 오늘 안에 결정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아마 오는 12일 있을 의원총회에서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에게 큰 문제가 없는 만큼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해 야당을 최대한 설득하겠다는 방침이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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