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악녀’(감독 정병길)은 개봉 첫 날 전국 562개의 스크린에서 일일 관객 7만 2952명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전체 박스오피스에서는 2위, 한국 영화 중에서는 가장 높은 스코어를 보인 ‘악녀’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 ‘원더 우먼’, ‘미이라’ 등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세 속에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 김옥빈을 필두로 신하균, 성준, 김서형 등이 함께한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장르.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해외 136개국 선판매 쾌거를 이뤄 국내 흥행이 예견된 바 있다.
오늘(9일)부터 이어지는 개봉 첫 주말 탄력을 받고 ‘악녀’가 청불 조건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8일 박스오피스 1위는 16만 7034명을 동원한 ‘미이라’가 정상을 지켰으며, 3위는 3만 1589명을 더한 ‘원더 우먼’, 4위는 2만 4949명의 ‘노무현입니다’, 5위는 1만 9314명의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각각 기록을 남겼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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