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의회 청문회에서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증언을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코미 전 국장은 약 3시간에 걸쳐 대통령의 수사 개입 과정을 설명하고 양당 의원들의 질문들에 답했다.
또한, 러시아의 대선 개입 가능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중단 요구 등을 시인하는 핵폭탄급 발언을 전했다.
한편,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현지시각으로 8일, 지난 1월 27일 백악관 만찬과 관련해, 돌연 자신의 아내를 언급했다.
이날 제임스 코미 전 국장은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애초 아내랑 저녁을 먹기로 약속된 상황이었는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저녁을 먹자고해서 아내와의 저녁을 취소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돌이켜보건대 아내와 저녁을 먹을 걸 그랬다”고 말했다.
무소속 앵거스 킹 상원의원(메인)이 “(아내와의 약속을 취소하기에는) 최고의 변명”이라고 말해 긴장감이 흐르던 청문회장에서 일순 웃음을 유발했다.
이러한 코미 전 국장의 발언은 당시 만찬이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요청에 따른 것이었음을 은연중에 부각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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