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사회적기업 등 민간단체가 리모델링한 임대주택에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해 4개 동 88가구를 공급했고 이번에는 시가 직접 관악구 신림동 고시원 건물 2개(75가구)를 매입·리모델링해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단체가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예산의 제약 때문에 건물 일부만을 활용해 커뮤니티 공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등의 한계가 있어 시가 직접 건물을 매입해 커뮤니티 시설을 충분히 확충해 주변 임대주택 거주자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9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사업에 2억원을 지원하고 향후 임직원이 직접 리모델링 현장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2억원은 한국사회투자에 기탁돼 서울시가 직접 매입한 노후 고시원의 리모델링 및 청년 활동공간(커뮤니티공간) 조성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청년층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직접 노후 고시원을 매입해 저렴한 임대료로 주거공간과 함께 다양한 청년 활동공간이 마련된 청년 사회주택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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