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 후보로 김은기 전 공군 참모총장이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해졌다.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과 정승조 전 합참이 국방부 장관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여소 야대 정국에서 뜨겁게 달궈진 인사청문회 등의 영향으로 인사 검증이 강화되면서,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인물로 김은기 전 총장이 물망에 올랐다는 게 야권 관계자의 뜻이다.
오늘 9일 여권의 관계자는 “이번 주 화요일 경 청와대에서 국방부에 김은기 전 공군총장 등 인사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안다”며 “김 전 총장이 차기 국방부 장관으로 유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군의 한 관계자는 “서주석 신임 국방부 차관의 취임식 이후 김 전 총장이 국방부 장관 후보로 유력할 것이라는 말이 돌았다”면서 “김 전 총장은 소신을 가진 군인으로 꼼꼼하게 업무에만 매진하는 성격이라, 인사 청문회에 문제 될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은기 총장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공군사관학교 22기로 임관해 제1전투비행단장, 연합사 정보참모부장, 국방부 정보본부장 등을 거쳐 제30대 공군참모총장을 맡았다.
2008년 10월 이명박 대통령 재임 때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 과정에서 성남비행장의 군사적 중요성과 안전 문제를 이유로 반대하다 임기를 8개월 앞두고 경질됐다.
김은기 전 총장은 현재 극동방송 사장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대전과학기술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사진=네이버 인물정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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