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으로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 9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시의 수사의뢰를 받아 중구청 공무원에게 수억 원대 돈을 건넨 혐의(뇌물)로 임 전 고문을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임 전 고문은 2014년 3월쯤 중구청 도심재생과 소속 A팀장에게 3억6000여만 원을 준 혐의가 있다.
과거 서울시는 자체 감사에서 A팀장이 임 전 고문에게 돈을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중구청은 이에 따라 A팀장을 직위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A팀장은 감사과정에서 임 전 고문과 우연히 알게 돼 친한 사이고 돈은 빌린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는 두 사람간의 돈거래가 어떤 거래인지 확인이 안 된 상태”라며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자 고문의 이혼소송이 조정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두 사람은 정식재판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8일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판사 권양희)에서 이부진 사장이 임우재 전 상임고문을 상대로 제기한 이혼소송 두 번째 이혼 조정절차가 열렸지만, 결국 조정이 불성립된 채로 끝났다고 법조계는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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