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들어설 예정인 골든하버 개발에 국내 기업 및 학회 임원급이 참여해 개발 콘셉트와 마스터플랜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골든하버는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2019년 하반기 개장하는 새 국제여객터미널의 배후부지로 23만㎡ 규모다. 이곳에는 크루즈나 카페리를 타고 인천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쇼핑, 레저, 휴양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관광단지로 조성된다.
인천항만공사(IPA) 최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골든하버 특화개발 실현을 위한 투자유치자문단 위촉식을 갖고 1차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IPA는 이번 자문단의 활동결과를 토대로 골든하버 개발 콘셉트 및 마스터플랜과 직·간접적 관련이 높은 다수의 기업을 자문 후보군으로 우선 선정한 후, 선정된 후보들을 학술·금융·호텔 등 10개 유형별 그룹으로 분류, 최종적으로 국내 16개 기업 및 학회 임원급 이상으로 이뤄진 투자유치자문단을 구성하게 됐다.
IPA는 골든하버 개발이 3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종합 개발·건설 사업임을 감안, 투자유치 자문단 활동을 통해 골든하버 개발 사업에 투자를 검토하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IPA에 따르면 투자유치 자문단의 주요 역할은 골든하버 투자와 관련해 예상되는 기업들의 요구사항이 사전에 해결될 수 있도록 IPA와 협력하고, 기업들이 실질이며 조화로운 투자 및 개발이 가능하도록 투자 규제 해소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IPA는 이 같은 활동 결과를 향후 골든하버 개발 희망기업들에게 전달,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유치자문위원은 자신이 속한 기업을 포함해 골든하버 개발 참여를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 글로벌 투자자와의 투자 매칭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남봉현 IPA 사장은 “홍콩·싱가포르 등의 글로벌 투자기업들이 자문단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만큼 자문을 통해 좋은 성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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