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환자복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나왔다.
김 전 실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 출석해 “심장은 뛰고 있는 동안엔 특별한 이상은 없는데 언제 어느 순간 멎을지 모르는 불안 속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늘 사복을 입었는데 기력이 없어서 바지를 입다가 쓰러지고 너무 불편해 오늘은 그냥 환자복 그대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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