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10민주항쟁 기념식을 마치고 시민들과 즉석 소통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6·10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차량으로 향하던 중 학생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단체를 목격하고 시민단체 회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또 청와대를 향하던 중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국방부 군악·의장대의 의장시범을 보고 차에서 내려 의장대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어 시민들로부터 사인공세와 사진촬영 요청이 쇄도하자 문 대통령은 웃으며 일일이 셀카를 찍었다. 전날에는 예고 없이 청와대 내 여민2관 직원식당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이런 문 대통령의 파격적인 소통 행보에 청와대 관계자는 “전부터 권위의식과는 거리가 먼 분이었지만, 그런 모습을 보면 저희도 종종 놀란다”며 “대통령의 파격적인 모습을 보면 상대에 대한 배려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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