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대체 휴일제를 전면 확대 추진 중인 가운데 여가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스포츠와 미술용품 등 관련 시장 역시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입품의 비중이 커지면서 되레 수출액은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7년 1~4월 누계 문화체육관광 분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주요 11개 품목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6억800만달러(약 6,800억원), 수입은 10.9% 증가한 19억 8,420만달러(2조 2,3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13억 7,620만달러(1조 5,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주요 품목은 △스포츠용품 △레저용품 △예술품 △공예품 △악기 △출판 △완구 △미술용품 △게임기기 △영화·사진용품 △오락·축제용품 등 총 11개다. 이 중에서 수출입 증감이 확연하게 드러난 부문은 스포츠용품, 미술용품, 영화·사진용품 등이었다.
특히 스포츠용품 수입의 경우 스포츠화를 비롯해 전년 대비 18.1% 증가한 5억 8,360만달러(6,566억원)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역시 23.2% 늘어 5,390만달러(606억원)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골프용품 수출 실적 또한 1,738만달러(196억원)를 기록하며 크게 증가했다.
미술용품 시장은 최근 5년 중 수출입 최고액을 달성했다. 올해 1~4월 수출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1,460만달러(164억원), 수입은 8% 늘어 1,260만달러(142억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물감과 크레용 등이다.
한편 영화·사진용품 수출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2억160만달러(2,268억원)로 2013년 이후 대폭 상승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필름이었으며 중국, 대만, 미국 등으로 수출됐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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