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1차 투표 출구조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LRM)이 최대 77%의 의석을 가져가 완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일간 르몽드 등 현지 언론들은 프랑스 총선이 치러진 11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들의 출구 조사를 인용해 LRM과 민주운동당 연합이 하원 577석 중 최소 400석에서 최대 445석을 얻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총선은 1·2차 투표를 통해 하원의원을 선출한다.
여론조사기관 엘라베에 따르면 1차투표 정당 득표율은 집권당 LRM(민주운동당 포함)이 32.6%로 1위였으며, 이어 공화당(민주독립연합 포함)이 20.9%로 2위였다. 3위는 마린 르펜이 이끄는 극우정당 국민전선(FN)으로 13.1%를 득표했으며, 장뤼크 멜랑숑의 극좌파 정당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가 11%, 전 정부의 집권당이었던 중도좌파 사회당 9% 순으로 나타났다.
1차 투표의 각 정당 득표율로 오는 18일 결선투표를 예상할 경우 LRM과 민주운동당 연합은 415∼445석(엘라베 조사 기준)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80∼100석, 사회당과 녹색당 파연합은 30∼40석, ‘프랑스 앵수미즈’ 10∼20석, 국민전선 1∼4석으로 집계됐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이번 일요일 의회는 우리 공화국의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질 것”이라며 마크롱 대통령이 추진하는 국내외 정책들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선거 결과를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외적으로는 유럽연합 개혁과 적극적인 기후변화 리더십, 국내에선 노동시장 유연화와 테러 대처기능 강화 등을 내세워왔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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