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간 ‘한국 오페라계의 새역사’라 불리며 대한민국 오페라단 총연합회 초대회장으로 한국 오페라의 초석을 다지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양수화단장의 총감독아래 진행된 이번 공연은 푸치니 오페라를 가장 많이 지휘한 업적으로 푸치니페스티벌에서 최고 공로상을 수상한 지휘자 마르코 발데리(Marco Balderi), 푸치니고향 루까시립극장 예술감독겸 연출가 알도 타라벨라(Aldo Tarabella)와 푸치니재단 기획감독 카탈도 루쏘(Cataldo Russo) 등 초호화 스텝들로 구성돼 공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공연과 더불어 국내 최초로 푸치니 박물관에 소장된 푸치니의 친필서류와 공연사진, 영상과 서적 등 다양한 푸치니의 유품들이 전시되었고 특히 1893년 12월21일 이탈리아 노바라코챠시립극장 공연시 소프라노 체지라 페라니(Cesire Ferrani)의 마농레스코 공연의상도 전시돼 오페라극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G. 푸치니 오페라 <마농레스코>는 7년만의 국내공연으로 오페라를 사랑하는 국내 팬들이 많이 기다린 만큼 국내에서는 최초로 공개된 푸치니 박물관의 유품전시 등 공연과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관객들의 찬사를 얻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1991년에 창단한 이래 약30작이 넘는 작품과 100회가 넘는 오페라 공연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글로리아오페라단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오페라단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공연을 선보여 다음공연이 더 기대가 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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