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국회를 찾아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심재철·박주선 국회부의장을 각 10분씩 차례로 예방했다. 그는 취임 첫 인사와 함께 앞으로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권성동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백재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도 만났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2시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앞두고는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를 예방하기도 했다. 오후 중에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등을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필요성 등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 언급하기보다는 당면한 국내외 경제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한 뒤, 여러 난제를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풀어나가려 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국회가 국민의 대표이니 의장님과 의원님들 존중하고, 진정성 있게 잘 모시면서, 저희가 겸손하게 소통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추경도) 국회에 잘 말씀드리고 설득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회가 무사히 통과돼 기대가 크다는 덕담을 들었다”고도 전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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