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이번엔 사내 성추행 논란으로 트래비스 캘러닉 최고경영자(CEO)의 사퇴설까지 나돈다고 합니다. 캘러닉 CEO는 그동안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뒷말을 낳은데 이어 직원들 사이의 성관계를 부추기는 듯한 내용의 이메일까지 보냈다고 하는데요. 결국 고속 성장을 거듭해온 인터넷 스타트업의 윤리의식이 도마에 오르는 분위기인데요. 잘 나가는 벤처일수록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무섭다는 격언을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제1차 연평해전 당시 해군 2함대 제2전투전단장으로 재직하면서 해전을 승리로 이끈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북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북한과의 단호한 결전의지를 밝혀 주목되고 있습니다. 송 후보자는 12일 국방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6·25전쟁 이후 대한민국 정규군이 북한 정규군과 교전해 완승한 것은 연평해전이 처음“이라며 ”이후 해군이나 전군에서 북에 대한 단호한 결전의지는 더 강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사드 논란 등으로 안보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발언이 아닌가 싶네요.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이 사상 처음으로 3,0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비트코인은 아시아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 들어서만 무려 200% 넘게 상승했는데요, 수익률로는 모든 자산 가운데 단연 1위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믿고 화폐를 마구 찍어내면서 종이 화폐의 불신을 초래한 반사 작용이 무섭네요.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임직원들은 12일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금호타이어의 해외 졸속 매각을 반대했던 대선 공약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라”고 촉구 했습니다. 임직원 50여 명은 이날 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집회하고 “문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선거 이후 금호타이어의 매각을 막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산업은행의 호남기업 죽이기와 불공정한 매각절차를 사실상 묵과하며 호남경제 활성화에 대한 공약과 지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 했네요. 어째 전교조의 팩스 투쟁을 연상 시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사 외압’ 폭로 후폭풍이 거세게 이는 와중에도 골프를 즐겼다고 합니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중단 압력을 가했다는 폭탄 발언을 한 바로 다음날인 지난 9일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지인 등과 라운딩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시 같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때가 때이니 만큼 이번 골프 라운딩은 왠지 관심이 가네요. 의혹을 정면돌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인지, 초조함을 감추려는 계산된 행동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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