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SNS)에서 시작된 시비가 인천과 경기 시흥 지역 고등학생들 간 집단 패싸움으로 이어져 경찰이 수사를 진행했다.
오늘 12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인천지역 고교생 30여 명이 경기도 시흥지역 고교생 수십 명과 패싸움을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4월쯤 페이스북에서 인천에서 시흥으로 전학 간 한 학생이 ‘내가 A(인천 고교생)를 혼내줄까’라고 시비를 걸어오자, 시흥의 모 고교생 수십 명과 패싸움한 혐의가 있다.
또한, 학생들은 지난달 27일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역 인근에서 또 패싸움하려 했지만, 첩보를 입수한 경찰의 저지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패싸움 가담 여부와 정도에 따라 이들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인천시교육청과 시흥교육지원청도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해당 학생들에 대한 처분과 학교폭력 방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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