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여전히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본부에 따르면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의 IAEA 본부에서 가진 운영이사회 보고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 개발 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준수하려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에 깊이 유감스럽다”며 안보리의 대북 결의에 따른 책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그는 북한 입국이 불허되고 있는 IAEA 사찰단의 방문을 허용할 것도 요구했다. 북핵 감시를 위해 북한에 머물던 IAEA 사찰단은 지난 2009년 4월 추방된 후 북한 핵시설에 직접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아마노 사무총장은 IAEA의 북핵 감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비록 사찰단이 추방된 지 8년이 넘었지만 그간 지속해온 IAEA 북핵 전문가팀의 위성사진 판독 등 감시작업을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북핵 위협은 본질적으로 다른 국면에 도달했다”면서 “따라서 (북핵) 분석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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