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동산 114’ 등에 따르면 올 7~8월 전국적으로 5만 6,14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2000~2016년 7~8월 평균 공급물량 4만 2,539가구 보다 약 1만 3,600가구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권역별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이 3만 6,730가구, 지방이 1만 9,410가구로 수도권에 공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만 282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 1만3,649가구, 부산 4,818가구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비수기에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것은 조기대선 등의 영향으로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돼 분양 일정이 대거 연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달 국토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2.1로 평년 수준을 되찾아가고 있다. 주간 매매가 변동률 또한 연일 상승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대선이 끝나고 새 정부가 들어서며 부동산 수요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사들이 아껴뒀던 물량들을 쏟아내고 있는 만큼 여름에도 알짜 입지를 갖춘 단지들의 공급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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