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부산항대교 요금소는 하이패스 전용 2개 차로와 유인부스(TCS·Toll Collect System) 4개 차로 등 각 방향 6개 차로로 돼 있다. 이처럼 좁은 부지에 많은 차로를 설치하다 보니 중앙선의 굴곡이 심해 요금소 통과 후 합류구간에서 하이패스 2개 차로의 충돌 우려가 있어 각 방향 1차로 하이패스를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출퇴근 혼잡시간에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려는 차량이 1개 차로에 몰려 오히려 하이패스 차로가 더 막히는 실정이다.
부산시와 부산항대교 관리운영사인 북항아이브리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금소 양방향 각 1개 차로를 줄여 중앙선의 굴곡을 감소시키고 없어지는 1차로의 하이패스 설비를 기존 3차로로 옮겨 설치해 하이패스 2개 차로와 유인부스 3개 차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공사는 20일부터 시작해서 7월 말께 마무리된다. 공사가 끝나면 하이패스 2개 차로 이용이 가능하며, 8월 말에는 선형개량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10억 원으로 북항아이브리지에서 전액 부담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 하이패스 상시 2개 차로를 개방해 교통체증이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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