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공개한 5월 전국 법원경매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5월 낙찰가율은 4월의 94.9%보다 훌쩍 증가한 101.4%를 기록했다. 감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낙찰된다는 의미다. 평균 응찰자 수도 4월(10명)에 이어 10.5명으로 10명을 넘어섰다. 수도권 아파트의 5월 낙찰가율도 4월의 93.1%에서 96.8%로 상승해 100%에 근접했다. 5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94.5%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가 낙찰가율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파트를 포함한 주거시설의 5월 낙찰가율은 역대 최고 수준인 90.7%를 기록했다. 수도권 및 대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에 대한 경쟁이 치열했고 지방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게 지지옥션 측의 설명이다. 대선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부동산시장 활황의 여파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거시설을 낙찰받아 차익을 얻으려는 투자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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