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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검도 자르나

"수사관 4명 親민주 성향" 보도

변호인단, 특검 철회 가능성 시사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AFP연합뉴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해 논란의 중심에 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러시아 커넥션’ 특별검사마저 해임할 수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인 크리스토퍼 루디 뉴스맥스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PBS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활동을 ‘종료시키는 것’을 고려 중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변호인단의 제이 세큘로 변호사가 ABC방송에서 “대통령이 특검을 해임할지 말지에 대해 전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특검에) 편견이 있다면 그것은 대통령과 참모들이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고 밝혀 특검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발언이다.

‘러시아 커넥션’ 특검 경질론은 일부 언론에서 특검팀 수사관 4명이 친(親)민주당 성향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본격 거론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로버트 뮬러 특검팀에서 일하는 마이클 드리번 법무부 부차관을 비롯해 한국계인 지니 리 변호사 등 4명이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측에 후원금을 기부해왔다고 보도해 특검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날 트럼프의 최측근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도 이와 관련해 트위터에 “공화당원들이 특검이 공정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착각”이라며 “특검을 다시 생각할 때”라고 촉구했다. 앞서 그는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담은 ‘메모’를 유출해 특검을 유도했다는 증언을 지적하며 “의회가 나서 이번 특검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워싱턴 정가에서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을 수사하던 특검을 해임했다가 결국 하야한 과거를 거론하며 특검 해임이 여론의 엄청난 반발을 몰고 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CBS방송은 “코미 해임으로 불붙은 거센 논란을 고려할 때 뮬러의 해임은 대통령에게 ‘정치적 악몽’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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