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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쌈마이웨이’ 날로 ♥받는 비결은? #후리함 #꿀케미 #생활대사

‘쌈 마이웨이’ 박서준X김지원, 안재홍X송하윤의 ‘현실 커플기’가 한창이다. ‘쌈마이웨이’가 공감드라마로 월화극 중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1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진진바라에서는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 이하 쌈마이)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이 참석했다.

/사진=KBS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주연 배우 박서준은 극 중 세상을 돌려차기 하고 싶었지만, 진드기 박멸기사가 된 고동만 역을 맡았다. 박서준은 “촬영 전에는 어색했는데, 지금은 애라와 직접 만나는 기분으로 촬영 중이다. 현장에서 대사를 나누다보면 생각보다 훨씬 좋은 그림이 나오는 것 같다”고 김지원과의 케미를 언급했다.

또한 그는 “과거에 나도 8평 정도의 동만이 집 같은 곳에서 산 적이 있다. 지금 촬영하면서 그 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 작가 분께서 생활감 있는 대사를 많이 써주신다. 내가 많이 연습하려 한다. 어떻게 하면 동만이 처럼 표현할까 고민 중이다”라고 자신의 경험담에 빗대어 역할에 몰입하는 과정을 전했다.

여기에 “액션 걱정을 사실 많이 했다. 초반에 액션이 몰려있기 마련인데, ‘쌈마이’ 고동만은 중간부터 후반까지 액션이 몰려있다. 운동이라는 게 충분한 휴식과 음식 섭취가 필요한데, 드라마 촬영상 그게 불가능한 다가온다. 그걸 이겨내는 게 내 자신과의 싸움이라 생각한다. 내가 이겨내야 할 당연한 숙제라 생각한다”며 “액션을 찍으면서 느낀 게 차라리 조금만 다치자고 생각 한다”고 말하며 고충을 토로했다.

박서준은 “4회에서 ‘못 먹어도 고’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공감을 많이 했다. 나도 제대했을 때 내가 원하는 대로 다 될 줄 알았는데, 현실에 부딪혀보니까 ‘내가 티끌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동만의 대사가 꿈을 가진 분들에게 자극이 될 거라 생각해서 힘 있게 연기하고 싶었다. 나 역시 현실의 벽에 부딪혔을 때 ‘포기해야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더라”고 ‘쌈마이웨이’ 촬영을 통해 자신의 지난날들을 대입해볼 수 있었음을 말했다.

그는 “애드리브를 쳐오다가 치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복선’이 있는 것을 알고 그렇게 됐다. 나도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오늘 방송을 보면 서로(애라) 이렇게 행동해왔는지 알게 될 것이다”라며 “연기를 할 때, 동만이의 감정표현을 디테일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극적인 요소를 더할 때와 덜할 때다 필요하더라. 완급 조절이 중요하더라. 감정을 줬다가 친구처럼 보이다가 말이다. 20년 넘게 친구로 지내면서 당연한 패턴이 됐을 거다. 동성 친구도 그렇지 않느냐. 동만이와 애라가 발전하지 못한 이유가 오늘 나올 것”이라고 오늘과 앞으로의 전개를 예고했다. 여기에 “로코는 8부 이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잘 표현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시청을 독려하기도 했다.

험난한 환경에서도 꿈을 찾아가는 동만 캐릭터를 파헤치며 박서준은 “정작 자신은 행복하게 사는 것 같다. 내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재벌 3세’ 이목구비는 아닌 것 같다. 모든 걸 가지고 있으면 올라가는 재미가 없지 않겠느냐. 그래서 애정이 간다. 성공하는 과정이 재미있다. 모든 걸 다 가지고 있으면 어디서 행복을 찾아야할지 모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을 흙수저로 했으니 얘(동만)만큼은 행복하게 끝났으면 좋겠다. 애라와의 관계가 나도 궁금한데, 기왕이면 잘 만나는 걸로... 꽉 닫힌 결말을 원한다”고 드라마의 결말을 희망했다.

/사진=KBS


지난달 22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쌈마이’는 1회 전국 기준 시청률 5.4%와 함께 지상파 3사 꼴찌로 출발했지만, 2회 6.0%, 그리고 3회 10.7%로 급상승하면서 단 3회 만에 역주행에 성공했다. 6회는 11.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뉴스 데스크에 앉고 싶었던 백화점 인포 데스커 최애라 역의 김지원은 시청률 상승 비결로 “좋은 얘기를 주변에서 듣고 있다. 유쾌한 부분이 많아서 관심을 많이 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 즐겁게 촬영하려 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흙수저들의 결핍을 해소해 나가는 말에 공감됐다. ‘사고쳐야 청춘이다’라는 말이 많이 와 닿았다. 그런 부분에서 시청자분들께서 ‘사이다’를 느끼신 것 같다. 그 부분에 집중해서 연기하려 한다”고 드라마의 인기 원인을 분석했다.



김지원은 “여자 캐릭터들뿐만 아니라 다들 너무나 솔직하게 자신들의 길을 가고 있다. 남사친에게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 거리를 두고픈 마음 등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솔직한 캐릭터들인 것 같다”고 캐릭터들의 매력을 밝혔다. 또 “애라 역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것 같다”고 자신의 캐릭터가 사랑받는 측면을 조명했다.

극 중 애라는 홈웨어로 ‘황금발’티셔츠를 입고 있어 극강의 편안함을 추구한다. 이와 관련해 김지원은 “애라의 아버지가 ‘황금발 축구회’를 만들고 티를 30장을 제작했는데, 회원이 4명 밖에 없어서 남은 티셔츠를 애라가 입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애라가 집에서는 편한 모습을 보이고, 밖에서는 가꾼 모습을 보인다. 아나운서를 꿈꾸는 친구이지만 지방색이 있어서 너무 세련되지 않은 귀여운 의상을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고 자신의 코디 스타일을 분석했다.

/사진=KBS


타고난 미각을 자랑하면서 드림 홈쇼핑에 다니는 김주만 역의 안재홍은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주셔서 애정해 주셔서 진심으로 기쁘게 촬영 중이다. 많이 공감되고 와닿는 부분이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주시는 이유인 것 같다. 다른 촬영 스태프 분들, 편집해주시는 분들 등 최선을 다하고 계신다. 관심 많이 가져달라”고 인사했다.

안재홍은 “연애의 세심한 감정을 많이 담고 싶다. 4회에서 ‘못 먹어도 고’라는 말이 패기 있는 청춘들의 이야기인 것 같다. 많은 분들에게 의지가 됐으면 한다”고 말하며 극 중 백설희와의 6년차 연애와 청춘까지 두루 그리는 과정을 언급했다.

송하윤은 드라마에서 현모양처가 되고 싶었던 콜 센터 인간핑크 백설희로 분했다. 그는 “시청률이 올랐다는 말이 들었을 때 현장에서 많이 기뻤다. 드라마 안에서 대사들이 현실적이지 않느냐. 그래서 공감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작고 소소한 대사이지만 재미있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여기에 송하윤은 “‘쌈마이웨이’라는 제목이 ‘싸움’을 뜻하는 것인데, 치열함을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더라. 각자 인생에서의 최고치의 추억을 쌓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시청자 분들이 공감하고 응원해주시는 것 같다. 가끔 나는 애라를 보면서 속으로만 생각했던 말들을 겉으로 내뱉는 부분에서 해소가 되더라. 좋은 촬영을 하고 있는 기분이다”라고 드라마 속 ‘사이다’가 돋보이는 지점을 짚었다.

또한 설희의 매력 포인트로 “주만이가 나에게 서운하게 대해도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참고 있는 것 같다. 설희는 할 말 다 하기보다 사랑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나도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이야기하려는 타입이다”며 자신화 설희의 공통점을 찾았다. 더불어 “주만이가 안재홍이라는 얘기를 듣고 너무 좋았다. 주만이가 아직 밉지 않다”고 안재홍과의 애틋한 케미를 자랑했다.

한편 ‘쌈, 마이웨이’는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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