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봉준호 감독, 틸다 스윈튼, 안서현, 스티븐 연, 변희봉,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옥자’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틸다 스윈튼은 “고향에 온 기분이다. ‘옥자’를 데리고 온 기분은, 모두 다 영화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팬들과, 봉준호 감독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 영화의 중심에는 미자와 옥자가 있다. ‘옥자’는 성장 영화라 생각한다. 우리가 성장할 때 사랑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 서로에 대한 신뢰를 포기하지 않아도 되고,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한다. ‘옥자’ 속에서는 다들 거짓말을 한다. 그럼으로써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알려준다”고 영화의 메시지를 생각했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어느 날 가족과 같은 옥자가 사라지자 미자는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헤매며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다룬다.
29일 국내 극장 개봉하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