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이른바 ‘블랙리스트’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은 ‘블랙리스트’에 대해 언급하며 “문체부와 산하기관, 유관기관장에 국정농단세력을 돕던 부역자와 공모자들이 남아 있다. 어느 정도 현황 파악을 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지금 감사원 감사가 완료됐다는 보고를 받았고 이 부분에 대해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려고 한다”고 답하면서 “관련 단체, 어려움을 겪은 분들을 참여하게 한 진상조사위를 만들고 법조계 분들도 포함 시켜 진상조사를 철저히 하고 백서까지 만들겠다. 여러 자료들을 가지고 있다고 하시니 진상조사위에 주시면 사실관계 여부를 파악해 철저히 조사하고 조치할 것”이라고 강력한 후속조치를 예고했다.
도 후보자는 그러면서 “국정감사를 통해 실질적 인적 청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이냐”는 반복된 질의에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국정농단에 대한 강력한 인적·물적 청산을 예고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종환 후보자는 전교조에 참여하다 해직된 교사 출신 국회의원으로 ‘접시꽃 당신’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시인이기도 하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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