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졸혼 준비하는 아내 남편은 말릴 수 있나?’ 편이 전파를 탄다.
▲ 연매출 1억, 통장잔고는 0원? 돈 쓰는 돈키호테 남편 VS 일개미 아내!
전라북도 김제 황산골. 이곳에 첫사랑으로 만나 결혼해 황혼에 이른 남편 전재순(65세) 아내 안영발(64세) 부부가 있다. 첫사랑으로 만나 결혼했지만 최근 이들은 살벌한 동거 중이다. 남편의 말 한마디도 짜증이 난다는 아내. 지난 세월 남편은 숱하게 일을 벌이고 실패하기를 반복하며 결국 부도까지 날 뻔 했다고.
일을 저지르고도 위풍당당한 남편 때문에 뒷감당에 허덕이다 지쳐버린 아내. 남편에게 지쳐버린 마음을 달랠 때면 꽃밭을 찾는다. 꽃밭은 아내 마음의 안식처이다. 요즘 따라 남편이 더 싫어지고 짜증스럽다는 아내! 부부는 잘 지낼 수 있을까,
▲ 각방 쓰는 첫사랑 부부! 아내는 졸혼할 수 있나,
산자락 한편에 수놓아진 2만평 구지뽕밭. 하루에 밥을 3번이나 줘야 하는, 손이 많이 가는 누에키우기. 큰 아들도 누에를 돌보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데, 하지만, 남편은 보이지 않는다. 구지뽕잎 가지치기에 여념이 없는 아내. 어디서 늦게 나타난 남편은 역시나 잔소리만 늘어놓는다. 결국 아내와 아들은 남편을 외면하고 마는데.
아들 집으로 찾아가 아들과 며느리와 졸혼을 토로하는 아내. 하지만 졸혼 후에 대한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게 다 일만 벌이는 남편 때문이다! 모두 남편 욕으로 대동단결! 요즘 각방을 쓰며 따로따로 생활하는 부부. 뽕잎을 먹인 누에를 판돈도, 올해부터는 각자 벌어 각자 관리하기로 했다고 한다. 아내는 닭들을 팔아 남편 몰래 비상금을 만들고 있다! 아내는 요즘 졸혼을 준비한다.
▲ 남편은 아내의 마을을 돌릴 수 있을까,
이미 3,600평 연못프로젝트 실패 후, 다시 메워버린 연못에 뜬금없이 민물 새우를 키우고 싶다는 남편. 그 뿐만 아니라 구지뽕나무로 중국의 보이차를 능가하는 한국의 대표차를 만들겠다며 아내 모르게 또 일을 꾸민다. 일만 벌이는 남편 때문에 결국 아내가 뿔났다! 계속 따라 다니며 참견하는 남편과 그런 남편이 이젠 너무나 지겨워져 버린 아내. 과연, 황산골 부부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
[사진=MBC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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