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바탕스를 바다나 산에서만 보내야 한다는 것은 하나의 편견이다. 도심에서 즐기는 바캉스도 있다. 서울시는 도심에서 신나게 즐기며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여름축제를 소개했다. 국내 최대의 강변축제인 ‘한강몽땅 여름축제’를 비롯해 거리에서 시원하게 뛰노는 ‘신촌 물총축제’, 한여름 밤의 꿈같은 문화체험을 선사할 ‘서울문화의 밤’, ‘서울오페라페스티벌’, ‘국제하모니카페스티벌’ 등이 참가자를 기다리고 있다. .
여름의 시작인 6월에는 ‘오페라페스티벌’(노블아트오페라단 주최)이 오는 20~30일 강동아트센터와 천호공원 야외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천호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그랜드 갈라 콘서트를 비롯하여 ‘코지 판 투테’, ‘리골레토’ 등의 오페라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앞서 18일에는 ‘서울거리아티스트-청계천 도심 숲 아트페스티벌’(서울거리아티스트협동조합 주최)이 청계천 일대에서 진행된다. 축제는 50여 팀의 거리 아티스트들 공연과 10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 콜라보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찾아오는 7월에는 매년 1,000만명 이상의 시민이 방문하는 ‘한강몽땅 여름축제(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주최)’가 7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한 달간 한강공원 곳곳에서 펼쳐진다. 행사기간 동안 △한강 수영장 △수상 레포츠 프로그램 △한강여름캠핑장 △거리공연 페스티벌 등 국내 최대의 강변 문화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7월 8~9일 도심 한가운데에서 진행되는 ‘신촌 물총축제’(서대문구 주최)는 올해도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신촌에 불시착한 외계인과 이에 맞서는 지구인”이라는 콘셉트로, 연세로 정중앙에 설치된 원형 우주선 형태의 대형무대에서 전쟁선포와 함께 축제를 시작한다.
찌는 듯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8월에는 ‘서울국제하모니카페스티벌’(한국하모니카교육협회 주최)이 8월 3~6일 예정돼 있다. 올해에는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아왔던 리 오스카가 출연하는 ‘리 오스카 앤드 프랜즈(and Friends)’가 오프닝 콘서트로서 준비됐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8월 11~13일 밤에는 ‘서울의 밤’의 특별한 매력을 발견하고, 제대로 즐겨보는‘서울문화의 밤’(서울시 주최)이 서울광장·광화문광장 등지에서 펼쳐진다. ‘서울문화바캉스’를 주제로 하는 올해 축제는 △음악과 빛이 융합된 한여름밤 음악회(서울광장) △월드뮤직바캉스(서울광장) △눈조각전(광화문광장) 등 도심휴가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
이어 8월 14~15일에는 광복 72주년을 맞아 ‘서대문독립민주축제’(서대문구 주최)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일대에서 개최된다. 장화영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서울시 축제는 문화도시를 구현하는 강력한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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