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됐다.
IOC는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IOC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반 전 총장이 유엔 재직 시절 윤리위원회를 만들어 유엔의 모든 시스템에서 통일된 윤리기준과 정책들을 제정했다”며 “또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유엔 2030 어젠다’에서 스포츠를 중요한 요소로 포함시켜온 것도 그를 윤리위원장에 지명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반 전 총장은 “책임감을 느끼며 겸허하게 제안을 받아들인다”며 “IOC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반 전 총장이) 윤리위원장 제안을 수락한 것은 영광이자 기쁨”이라며 “반 전 총장은 올림픽 운동의 위대한 친구”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오는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윤리위원장에 선출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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