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초언니가 포털 사이트에 등장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초언니’는 문학동네를 출판사를 두고 있는 책으로 <시사저널><오마이뉴스> 편집장을 지낸 언론인 서명숙 씨가 작성했다.
‘영초언니’는 서명숙 이사장이 1970년대 말, 한반도의 끝자락 제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대학생활을 하던 중 돌연 감옥에 갇힌 이야기이다.
또한, ‘천영초’라는 여인과 함께. 이 책은 박정희 유신정권 시절, 저자뿐만 아니라 당시 긴급조치 세대 대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실존인물 ‘천영초’에 대한 내용이다.
서명숙과 천영초, 두 여성의 젊은 날에는 박정희 유신정권 수립과 긴급조치 발동, 동일방직 노조 똥물 사건, 박정희 암살,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촘촘하게 맞물려 있다.
독재정권하 대학생들의 일상과 심리적 풍경을 섬세하게 복원해나가며, 한 여자가 어떻게 시대를 감당하고 몸을 갈아서 민주화에 헌신했는가를, 그리고 그 폭압적인 야만의 시대에 얼마나 수치스럽고 모욕적인 일을 겪었는가를, 그 결과 어떻게 망가져 갔는가를 증언했다.
한편,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출간한 ‘영초언니’가 네티즌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가운데 서명숙 이사장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그녀는 과거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 학사를 취득하고 2011년 ‘교보생명환경’ 생태 대안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사진=영초언니]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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