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tvN 월화드라마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 기자간담회에서 ‘기억제로시스템’과 관련해 이기광과 여진구, 김강우 세 사람의 생각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기광은 “‘기억제로시스템’이 멀지 않은 미래에는 충분히 가능한 기술력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그런 일들이 일어났을 때,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억 또한 나쁜 기억이든 좋은 기억이든 그 기억을 통해서, 나 자신이 발전할 수 있고 더 인간다워진다고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기억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용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가지고 계속 살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여진구는 “제가 드라마 보면서 우진이라고 했을 때는 혹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감정이 힘들기에 제가 만약 우진이었다면 생각보다는 고민이 많이 됐을 것 같다. 대본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지 몰랐는데, 메모리칩을 박는 것에 고민이 되더라”고 전했다.
여진구는 “그냥 여진구가 봤을 때는 그런 기술들이 겉으로 좋아 보이지만, 역시 자연순리 그대로 사는 것이 맞구나 싶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강우는 “고민이다. 만약 기술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기억을 지으면 한동안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금방 후회를 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SF 추적극 ‘써클’은 2017년 ‘파트1: 베타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멋진 신세계‘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매주 월화 오후 11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