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원내대표가 강경화 장관 후보자의 임명 강행에 대해 반발했다.
15일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 "국회에 산적한 문제들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 남동공단에서 진행된 당 중소기업 특위 '민생 A/S센터' 현장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강경화 후보자 임명 강행이 결국 앞으로 여러 난제가 있는 국정 현안을 더 어렵게 만드는 원인 제공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도 (강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국회의 원만한 운영이 어렵지 않나는 걱정의 목소리를 오늘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야3당과 공조 문제라든지 대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전략을 미리 얘기하지 않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대행은 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적폐 청산이라고 스스로 제시한 5대 비리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자꾸 임명됨으로써, 문재인 정부가 인사를 오만과 독선의 인사로 몰고 가고 있다는 걸 국민께 더 알릴 것"이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사진 = KBS]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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