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엄홍길의 나마스테, 네팔!’ 4부 ‘신의 축복이 깃든 땅, 카트만두!’ 편이 전파를 탄다.
휴식 같은 친구, 남체에서의 시간을 뒤로하고, 카트만두로 향하기 위해 하산하는 길, 요란한 음악 소리에 멈춰선 곳은 팍딩(Phakding). 그곳에는 2015년 네팔 대지진 때 무너져버린 드락토드 도르제 포드랑 사원(Draktod Dorje Phodrang)이 있다. 지진 당시 승려들이 사원이 더 무너지지 않게 온몸으로 받치고 있었던 곳이다. 마침 열린 사원 재건 착공식에 참여해서 희망을 잃지 않는 팍딩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다.
다시 4시간 걸어 도착한 곳은, 루클라(Luckla). 루클라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1시간,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Kathmandu)에 도착한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2015년 대지진 이후 재건 사업에 돌입해 작년에 다시 문을 연 부다나트 사원(Boudhanath). 네팔에서 가장 높은 사리탑으로, 티베트와 네와르족 불교신자들의 숭배지이다. 매번 히말라야 등반을 앞두고 이곳을 찾았었다는 엄홍길 대장, 히말라야에서 시작된 소중한 인연들을 만난다.
카트만두 시내에서는 축제가 한창이다. 바로 우기가 오기 전에 비의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라토 마첸드라나트 축제(Rato Machhendranath Jatra)! 마차에 한해 농사의 풍요를 비는 네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신과 함께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느껴본다. 카트만두에서 가까운 곳에 하얀 설산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찾아간 찬드라기리 언덕(Chandragiri Hill). 찬드라기리 언덕에서 네팔과의 인연들을 되짚어보며 엄홍길 대장의 네팔 여행을 마무리한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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