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훈은 15일 오전 11시 한남동 스트라디움에서 솔로 미니앨범 ‘유 앤 유얼스(you&yours)’의 미니음감회를 개최해 앨범에 대한 설명과 제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 나눴다.
이석훈의 솔로 앨범 ‘유 앤 유얼스(you&yours)’는 ‘너’와 ‘너로 시작된 ‘나’의 이야기를 토대로 이석훈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음악과 가사로 담아 진솔하게 풀어냈다.
이번 솔로 앨범이 4년 5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된 이유에는 더욱 완벽한 음악을 선보이고 싶었던 이석훈의 바람과 욕심이 주요했다. 작년에 발매할 예정이었던 앨범 역시 본인 스스로 자부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부득이하게 일정을 연기했다.
이석훈은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담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며 “원래대로라면 작년에 앨범이 나왔어야 했지만 그 때는 준비가 덜 됐다는 판단이 들었다. 조금 더 자신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어서 시간이 걸리게 됐다”고 공백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덧붙였다.
앨범 발매에 앞서 남성적이고 섹시한 모습으로 변신한 이미지를 공개한데 이어, 최근 인기리에 방송 중인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츤데레 석훈쌤’으로 활약하고 있어 이번 신보에 대해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이석훈은 “제 마지막 꿈은 노래를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다”며 “거창하게 ‘너를 가르치고 있어’ 이런 의미보다는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다. 그런 준비를 하던 차에 제안이 왔고,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생각하면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시는 분들은 TV에서 방송되는 짧은 시간을 보고 그 친구들에 대해 판단을 하시지만 저는 그곳에서 많은 것을 느낀다”며 “이 정도까지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하는 친구들도 많다. 그 친구들의 열정을 볼 때마다, 노래를 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석훈의 신곡 ‘쉬(She)’는 그의 히트곡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의 작곡가 로코베리와 이석훈의 공동작업으로 탄생한 곡으로, ‘너’에 대한 ‘나’의 일관성을 담아 그녀에게 전하는 깊이 있는 고백이 담긴 노래이다.
이석훈은 타이틀곡 이외에도 나의 욕심으로 누군가가 느꼈을 사랑의 부담감에 대해 노래한 ‘욕심’, 매일 아침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는 설레는 상상을 담은 ‘여행’,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을 때 꼭 들려주고 싶은 노래 ‘내게 머물러요’ 등 총 6 트랙에 자신의 감성을 녹여냈다.
특히 이석훈은 ‘내게 머물러요’를 제외한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입증함은 물론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앨범 전반에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이석훈은 “전체적인 앨범을 만들고 타이틀을 생각했는데 모두 ‘너’에 대한 이야기더라. 그래서 ‘너’를 생각하다보니 ‘너로 인한 나’까지 이어가게 됐다”며 “총 4곡 가운데 3곡에 참여했다. 앨범에 들어가는 모든 작업들을 함께 했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 작사가가 아니다보니 다소 투박할 수도 있지만, 제 가사를 제가 노래할 때 가장 잘 표현할 수도 있고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이석훈이라는 가수를 잘 알 수 있어서 자신 있게 쓰고 있다”고 앨범에 참여하고 있는 소회를 밝혔다.
시간이 지날수록 작아지는 자신을 발견한 이석훈은 해를 거듭할수록 무대에 대한 공포가 생겨 100%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음정, 박자 같은 기교보다 가사에 담긴 심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며, 진정성 있는 음악에 대한 중요성을 되새겼다.
그런 점에서 이번 앨범은 이석훈에게 더욱 큰 의미를 남긴다. 이석훈은 “인생의 모토가 즐겁고 행복한 것이다. 피아노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의상과 뮤직비디오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것까지 다 행복했다. 제 삶대로 노래를 만들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고 앨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이토록 이석훈이 자신있어 하는 이번 앨범을 꼭 들어야 하는 한 가지 이유를 꼽는다면 무엇일까. “가수라는 직업이 좋은 것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가장 소중한 추억 한 구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고 설명한 이석훈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고, 소중하고 평생 기억하고 싶은 순간에 듣고 싶은 곡이 될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어느 순간부터 성적이라는 걸 내가 바라도 되나 싶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 당연히 좋겠지만, 순위권에 없다 해도 이석훈이 진짜 자기 노래하는 친구구나, 멋진 가수가 되고 있구나라고 생각해주시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15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쉬(She)’를 공개한 이석훈은 라디오 방송 등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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