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서울대에 수시모집으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서울대 입학처에 따르면 안 후보자의 아들이 입학한 서울대 A학부는 2016년도 입시에서 모든 학생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이 없었던 만큼 안 후보자의 아들도 수시모집으로 합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자의 아들은 고교 재학 당시 다양한 비교과 영역 활동을 쌓아 이를 바탕으로 서울대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꾸준한 기부의 주인공으로 한 기부단체의 블로그에 실리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2014년 말 고등학교 재학 당시 여학생을 기숙사에 불러 친구들에게 자랑했다는 이유로 퇴학 조치를 받았던 안 씨의 징계 전력이다.
당시 안 씨는 원심에서 퇴학 및 전학 권고 처분을 받았으나 안경환 후보자가 학교 측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교감은 "교장 면담 시 학부모가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2주 정도의 특별교육을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내 결국 재심에서 2주간 특별 교육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만약 안 씨의 징계 전력이 고스란히 학생부에 기재됐다면 수시 합격은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는데, 안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기자 회견을 열고 "(아들에 대한 학교의 징계) 절차에 개입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결코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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