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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플러스]수익률 '안나와도 5%'·자금부담도 적어...오피스텔 투자, 하반기도 인기예감

주택시장 규제 임박했지만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소형 오피스텔 중심 투자 행렬 당분간 이어질듯

입주물량 증가 부담...수급동향 꼼꼼히 체크해야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에서 공급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미사역’청약에는 총 2,011실 분양에 무려 9만 1,771건이 접수돼 평균 45.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대거 몰리면서 급기야 당첨자 발표가 하루 연기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처럼 오피스텔 시장의 뜨거운 열기가 지속되는 것은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를 앞두고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아직은 규제가 덜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익률 하락에도 연 5% 매력적.. 소액으로도 투자 가능=사실 최근 들어 오피스텔 수익률은 점점 하락하는 추세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4분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86%를 기록했으나 올 1분기에는 5.39%로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2014년 1분기 5.44%를 기록했던 임대수익률이 올 1분기에는 5.06%까지 하락해 5% 수익률 붕괴를 앞두고 있다. 다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이 연 5%대의 수익률은 매력적이다. 은행 예금 금리가 1%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고, 연 5%대의 정도의 수익률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이 흔치 않기 때문이다.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분양홍보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1~5월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오피스텔 거래 건수 8,244건을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21~40㎡ 사이의 소형 오피스텔이 4,814건으로 전체의 58.4%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전용면적 21~40㎡ 소형 오피스텔 거래량의 전체의 57.5%를 차지하는 등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소형 오피스텔이 인기를 끄는 것은 1~2인 가구 증가의 영향도 있지만 자금 부담이 크지 않은 것도 한 이유로 꼽힌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기본적으로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주거임대용 상품은 오피스텔이고, 아무리 안 나와도 5% 정도의 수익률은 나온다”며 “다만 월세는 상승폭이 크지 않고 매각 차익도 별로 없기 때문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투자하는 것은 괜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분양 예정 단지는=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가 임박했지만 오피스텔은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청약 통장도 필요 없어 당분간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에 현재까지 집계된 분양단지를 의뢰한 결과 하반기에도 서울, 경기,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과 부산 등지에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오피스텔이 꾸준히 공급될 예정이다. 우선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238실), 동대문구 전농동(528실), 금천구 독산동(138실) 등에서 총 900여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에서는 구리시 갈매동(427실), 김포시 운양동(524실), 화성시 청계동(700실), 화성시 동탄면(515실) 등 2,380실이 공급된다. 부산에서는 하반기에 명지동의 대방노블랜드 1,2차(1,926실), 명지국제신도시더샵(260실), 명지국제신도시서한이다음(480실) 등을 포함해 총 3,000여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외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에 공급되는 광주수완지구대방노블랜드(953실),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에 선보이는 동원월드시티(880실), 충청북도 청주시 북대동에 공급되는 대농지구롯데캐슬시티2차(527실) 등이 대규모 단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투자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오피스텔 분양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예정이지만 최근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오피스텔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도 있다. 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오피스텔 수익률에는 입지, 배후수요, 주변 공급물량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편리한 교통과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입지를 선택하고, 업무지구나 대학가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을 투자처로 선택해 배후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체재가 될 수 있는 원룸,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공급 여부도 꼼꼼하게 살펴 공실 우려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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