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다시 힘받는 '의원 차출론'

靑, 非정치인 출신 장관 후보자

잇단 자질 논란에 다시 만지작

비(非)정치인 출신의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등 자질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인사청문 절차 통과 가능성이 높은 현역 국회의원을 추가로 차출해야 한다는 기류가 여권 내에서 흐르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최근 며칠 새 기류가 변했다”며 “현역 국회의원이 남은 장관 자리에 앉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지 않은 곳은 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3곳이다.

현역 의원 차출론이 힘을 받는 까닭은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의원 출신은 임명 절차가 신속히 끝난 것과 반대로 교수 출신 후보자들은 음주운전·여성관 등 신상 문제로 구설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김부겸·도종환·김영춘·김현미 의원 외에 현역 국회의원을 더 이상 발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지만 이 같은 기조는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다음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리는 현역 의원 또는 최소한 정치인 출신에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자유한국당이나 국민의당 등 야권의 추천을 받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재지명해야 난국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다.

현역 의원 출신들이 교수 등 민간 출신에 비해 큰 탈 없이 인사청문 절차를 쉽게 통과하는 것은 선거를 통한 검증 과정을 이미 거쳤기 때문이다. 범죄경력이나 과거의 부적절한 행동들은 당내 경선과 총선 본선에서 상대 후보에 의해 낱낱이 파헤쳐지기 때문이다.



다만 인사 논란 속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계속해서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다소간의 도덕성 흠결이 있더라도 전문성과 개혁성을 겸비한 교수나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을 남은 장관 자리에 임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문재인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