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청호에 투신, 실종된 청주시청 사무관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이 동료 공무원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주시청 간부 공무원이 죽음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긴 채 사라진 가운데 그동안 동료 공무원으로부터 수차례 폭행을 당한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최근 실종된 공무원인 A(54)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청주시청 공무원 B(46)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폭행 사실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B씨는 A씨가 실종되기 2시간 전과 같은 날 아침, 실종 나흘 전에도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주시청 공무원 A씨는 지난 7일 오후 8시 55분쯤 직장 동료에게 휴대전화로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문자를 남긴 뒤 사라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구조대는 대청호 문의대교에서 A씨의 승용차를, 승용차 인근에서 A씨의 것을 보이는 신발을 발견했으며 유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경찰과 119구조대는 A씨가 대청호에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열흘째 문의대교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A씨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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