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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협상 전문가’ 빌 리처드슨, 유엔에 방북 자원

과거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위해 북한을 수차례방문한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현재 억류 중인 미국인 등을 데려오기 위해 방북을 자원했다.

16일(현지시간) 리처드슨 전 지사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이 같은 제안을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에 전했다고 밝혔다.

리처드슨 전 지사는 그간 현재 운영 중인 비영리단체를 통해 북한 외교관을 스무 차례 만나 웜비어, 한국계 미국인 토니 김, 김동철, 김학송,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등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해 11월에도 이 단체의 주요 인사는 북한을 방문해 억류자 석방 협상을 위해 리처드슨 전 지사의 북한 방문을 제안한 방문을 제안한 바 있다. 리처드슨 전 지사는 이 날 서한을 통해 “조건업싱 억류자를 석방하는 게 북한에 이익이 된다”는 내용을 전달했으며 이를 트럼프 행정부에 알리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리처드슨은 트럼프 행정부가 웜비어가 회생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의료지원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피해를 당한 국민을 지원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으로서 회복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웜비어가 식중독인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려 혼수상태에 이르렀다는 북한 측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억류에 따른 스트레스의 일종일 수 있다. 구타와 고문이 가해졌을 수 있다”면서 아마도 유엔이 실시하게 될 진상조사에 북한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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