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당권 도전을 선언하며 문재인 정부를 ‘주사파 패당정부’라고 규정했다.
18일 홍 전 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결국 친박 패당정부에서 주사파 패당정부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고 문재인 정부를 평가절하하면서 ”모든 게 주사파 찬양시대로 돌아갔기 때문에 당분간 언론도 정상화되기 어렵다“고 언론자유가 박탈됐다고 주장했다.
홍 전 지사는 그러면서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도 언론 기능은 살아 있었지만 지금은 경영의 어려움 때문에 정상적 기능이 어렵다“며 종편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는가 하면 ”비판은 받아들이겠지만 조롱거리로 삼고 비아냥의 대상으로 만드는 것은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특히 홍 전 지사는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호남에서 99%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율을 받은 데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도 그런 지지율을 확보 못 했다“며 ”중국 공산당이 정권 유지를 위해 장악하는 첫째가 선전부다. 참 대단하다 싶었다“고 말했는데,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겨냥해서도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자리’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그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목숨 바쳐 지켜내고 피땀 흘려 이뤄낸 자랑스러운 역사가 정권의 입맛대로 훼손되고 왜곡되는 것을 결코 방치하지 않겠다“면서 보수우파 재건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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