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장어의 계절이 찾아왔다.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인 장어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고단백 음식으로, 체력 증진과 원기 회복에 효과적인 것은 물론, 제철을 맞아 맛도 더욱 좋다.
또한, 철 성분이 많아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며, 필수 지방산인 DHA와 EPA, 레시틴 등이 함유돼 두뇌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칼슘, 철분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성장기 아이들의 발육에도 효과적인 식재료로 꼽힌다. 또한, 비타민E, 레티놀 성분이 풍부해 여성들의 피부 미용과 노화 예방에도 효능을 드러낸다.
서울 근교에서 신선한 장어를 맛보기 위해 가볼만한 곳으로는 인천 강화도를 빼 놓을 수 없다. 강화도는 어민들이 매일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데, 서해 갯벌에서 자란 강화 장어는 특히 살이 탄탄하고 맛이 좋기로 잘 알려져 있다. 탁 트인 망망대해를 바라보면서 갓 손질한 장어를 맛보는 것은 강화도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묘미로 꼽힌다.
특히, 인천 강화도 맛집 진복호 횟집의 이색적인 메뉴 ‘버터 장어구이’는 아이들과 여성들의 입맛에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강화도 맛집 진복호의 관계자는 “진복호는 다양한 해산물을 서해에서 직접 조업한 신선한 재료들만 사용하는 선주 직판 음식점이며, 제공하는 모든 해산물 요리와 기본 반찬은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횟집이다. 중간 유통 과정이 없어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버터 장어구이 외에도 영양이 풍부한 단호박을 사용해 얼큰하고 구수한 맛의 단호박 꽃게탕은 물론, 자연산 농어, 자연산 제철회, 버터 전복구이, 해산물 모듬, 새우구이, 해물조개찜, 밴댕이 무침, 꽃게찜, 해산물 물회 등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어 사계절마다 제철 해산물을 골라 먹을 수 있다.
한편, 인천 강화도 맛집 진복호 횟집은 지난해 12월에는 강화도 선두 5리 소리박물관 근처 어시장 내에 신관을 오픈하기도 했다. 신관은 본관과 거리가 1km 내외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00석 규모의 좌식 및 입식 테이블, 아이들을 위한 키즈 시네마도 설치되어 있다. 현재 신관 오픈 이후에도 프랜차이즈 사업을 이어가 추가 오픈 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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