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맹타를 휘두르며 역전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었다.
박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드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2타(중간합계 14언더파 197타)를 기록, 이날 6타를 줄인 신지은(25·한화) 등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렉시 톰프슨(미국)이 15언더파로 1타 차 선두다.
비 때문에 경기 시작이 늦어지자 LPGA 투어 측이 경기조건을 조정하면서 파71이던 코스는 이날 파69로 운영됐다. 파5였던 5번홀은 파3로 변경했고 11번홀(파5)은 티잉그라운드를 앞당겨 진행속도를 높였다.
박성현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으며 전날 공동 10위에서 단숨에 8계단을 뛰어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올해 미국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박성현은 시즌 3차례 톱10에 오르며 첫 우승을 노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텍사스 슛아웃에서 첫 우승을 맛본 신지은, 브룩 헨더슨(캐나다), 리앤 페이스(남아공)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김효주(22·롯데)가 선두와 3타 차 단독 6위(12언더파)에 자리했고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7위(11언더파)로 뒤쫓았다. 새로운 세계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공동 18위(9언더파)에 자리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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