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자유한국당의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18일 홍 전 지사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처절하게 반성하고 근본부터 다시 시작해 자유한국당을 살리고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재건하겠다”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앞서 당과 보수의 위기 앞에서 저에 대한 기대는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보수우파의 재건을 바라는 절실한 열망이자 준엄한 명령이라는 것을 잘 안다”고 말한 홍 전 지사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은 우리에게 따끔한 회초리를 들었지만 또 다시 일어설 힘을 주셨다.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홍 전 지사는 “문을 활짝 열고 인재를 모셔오겠다. 정치보다는 정책이 강한 야당, 비판보다는 대안이 우선인 야당을 만들겠다”면서도, 문재인 정부를 두고는 “국민을 무시하는 독선적 자기 사람 심기 인사, 한미동맹의 근간을 위협하고 북핵위협을 방관하는 무책임한 안보정책, 빚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가려보겠다는 미래 없는 경제정책을 철저히 막아내겠다”고 강력한 야당을 만들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홍 전 지사는 문재인 정부를 “주사파 패당 정부”라고 규정하고 호남의 99% 지지율 등을 언급하며 “주사파 찬양시대로 돌아갔다. 언론도 정상 (비판)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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