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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그렌펠타워’ 참사 피해자 대표들 “총리에게 고맙지만 즉각 지원돼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AFP연합뉴스




영국 런던의 24층 공공 임대아파트 ‘그렌펠 타워’ 피해자 대표들은 테리사 메이 총리가 약속한 지원이 즉각 이뤄지기를 촉구했다.

전날 오후 총리 집무실에서 메이 총리와 면담한 이들 대표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부적절한 대응과 오랜 기간에 걸친 구청당국 및 관리회사의 우리 건물 방관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가 우리의 얘기를 들어주고 (지원을) 약속한 점을 고맙게 생각하지만 실질적인 행동과 주민들의 참여아래 조율된 지원 노력에 따른 즉각적인 결과들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수십 년에 걸친 공공주택에 대한 방관과 부족한 예산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표들은 참사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모든 단계에서 지역민들과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이 총리는 곧바로 낸 성명을 통해 지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메이 총리는 “정부는 앞으로 며칠, 몇 주, 몇 개월, 몇 년에 걸쳐 피해자 모두를 지원하기 위해 도울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총리실은 메이 총리가 약속한 75억원의 긴급기금을 재원으로 각 가구에 5천500파운드(약 800만원)를 곧바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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