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시리아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 아울러 이란이 시리아 내전에 직접 군사 개입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도 최초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와 혁명수비대는 그간 시리아 정부에 군사 고문단만을 파견하고 일부 자원병이 건너가 내전에 참전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혁명수비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 여러 발을 시리아 데이르 에조르를 향해 발사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와 관련한 성명에서 “고결한 피에 대해 반드시 응징하겠다”면서 “테러의 근거지를 향해 발사했다”고 밝혀 IS의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음을 분명히 전했다. IS는 7일 테헤란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자살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또 이 미사일 공격으로 IS 조직원과 무기, 시설, 장비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혁명수비대는 이어 “타크피리(IS를 지칭하는 ‘이단’이라는 뜻)와 이란과 지역 안정을 위협하는 악마적 행위를 하는 자들에 대한 우리의 명확한 답은 ‘지옥으로 보내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발사한 미사일의 수와 제원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리상으로 보면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이라크 영공을 통과해 시리아 동부 데이르 에조르를 공격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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