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신당 ‘레퓌빌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LRM)’가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BFM TV는 총선일인 18일 오후 8시(현지시각) 결선투표 종료와 동시에 여론조사기업 엘라베의 출구조사를 바탕으로 여당 앙마르슈(민주운동당 포함)의 예상 의석수를 395∼425석으로 전망했다. 최대 예상치 425석은 하원 전체 의석의 73.7%에 해당하는 대승리다.
야당의 예상의석은 중도우파 공화당 계열(민주독립연합 포함)이 97∼117석, 중도좌파 사회당 계열 29∼34석, 극좌 정치그룹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12∼17석, 극우정당 국민전선 4∼6석 순이다. 지난 대선 결선에서 마크롱과 맞붙었던 여성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48)도 총선 도전 삼수 만에 처음으로 당선됐다.
이번 프랑스 결선투표의 투표율 예상치는 42∼48%로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이번에 구성될 의회의 다양성은 프랑스에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하고 모든 선의의 세력과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의 높은 기권율은 민주주의에 좋지 않은 현상이라면서 현 정부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겨줬다고 자평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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