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 후속으로 방송될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 제작 학교2017 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에이치)에서 금도고 2학년 1반 고딩들에게 든든한, 혹은 매서운 울타리가 되어줄 교사와 학부모에 배우 8인이 확정됐다. 교장 양도진 역의 김응수, 국어쌤 구영구 역의 이재용, 교감 박명덕 역의 박철민, 수학쌤 장소란 역의 조미령, 체육쌤 정준수 역의 민성욱, 라은호(김세정)의 부모님 라순봉 역의 성지루와 김사분 역의 김희정, 현태운(김정현)의 아버지 현강우 역의 이종원이 그 주인공이다.
#. 학.잘.못(학생들을 잘 모르는) 교장 김응수, 국어쌤 이재용, 교감 박철민
교장 양도진 역에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지닌 김응수가 캐스팅됐다. 시험 성적으로 학생들을 철저히 차별대우하며, 자신을 교장 자리에 앉혀준 태운의 아버지 강우와 권력자들을 위해 온갖 뒤처리를 도맡은 세속형 인간이다. 마찬가지로 모범생과 성적 우수자, 집안 좋은 학생들을 눈에 띄게 차별하는 국어 선생님 구영구 역은 드라마, 영화, 연극 등을 종횡무진 하는 이재용이 연기한다. 한 번 걸리면 바로 죽는다고 해서 ‘요단강’으로 통한다. 아부의 달인 교감 박명덕 역은 박철민이 맡았다. 스펙트럼 넓은 연기로 교장 부재 시, 1인자라도 된 마냥 권력을 휘두르지만, 수학여행에서 학생보다 더 신나는 눈치 제로 흥부자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낼 예정이다.
#. 학생들이 귀찮은 수학쌤 조미령 & 학생들의 친구 체육쌤 민성욱
한 때 열혈 선생님이었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귀찮아진 수학 선생님 장소란 역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 맹활약을 펼칠 조미령이 연기한다. 교사란 그저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직업이라고만 생각한다. 반면 힘 있는 연기력이 돋보이는 민성욱은 365일 ‘츄리닝’ 차림으로, 얼핏 보면 동네 아재 같은 체육 선생님 정준수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설렁설렁, 털털해 보이지만, 교장에게 할 말 다하고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
#. 김세정 아빠 성지루 엄마 김희정, 김정현의 아버지 이종원
집에 조그맣게 달린 치킨집을 운영하는 라순봉과 김사분. 성격은 반대지만, 딸 은호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일심동체인 부부로 개성 강한 연기자 성지루가 라순봉 역을, 섬세하게 캐릭터를 소화하는 김희정은 김사분 역을 연기한다. 금고도 이사장이자 태운의 아버지 현강우 역에는 묵직한 카리스마가 빛나는 이종원이 캐스팅됐다. 건설회사 회장으로서 기득권 인맥을 이용, 엄청난 부를 축적 중이다. 가진 것 많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아들 태운이 제일 무섭다.
제작진은 “2학년 1반 학생들에게 다양한 가르침을 선사할 교사들과 은호, 태운의 부모님에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금도고를 톡톡 튀는 매력으로 가득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7년 현재의 학교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현실성 있게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학교 2017’은 비밀 많고 생각은 더 많은 18세 고딩들의 생기발랄 성장드라마로 이름 대신 등급이 먼저인 학교, 학교에서 나간다고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을 향한 통쾌한 이단옆차기를 그릴 예정이다. ‘맨몸의 소방관’, ‘간서치열전’ 등을 통해 젊은 감각의 참신하고 색다른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아온 박진석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7월 방송 예정.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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