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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좋은 일자리 만들려면 4차 산업혁명에 승부 걸어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산업을 적극 육성함으로써 고용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자면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성장 산업을 발굴함으로써 새로운 고용을 일으키는 틈새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경제신문이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일자리 희망포럼’에서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이야말로 양질의 일자리를 대량 창출할 수 있는 보고라면서 선진국에 뒤처진 글로벌 경쟁력을 서둘러 따라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의 최대 과제인 일자리나 경제활력도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더 좋은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인식 변화를 주문한 셈이다. 최영기 한림대 교수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새로운 노동규범과 사회보험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일자리 강국의 혁신전략을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포럼에서는 또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고용정책이 절실하다면서 이를 위해 민간의 창의성을 키우고 서비스 산업에 대한 규제를 없애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일자리와 성장이 함께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4차 산업혁명의 강자로 올라서자면 민간이 주도하고 경제활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마침 일자리위원회와 경영계가 처음 회동해 신산업 육성과 고용시장 개선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온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1호 개혁’으로 노동시장 유연화에 나서기로 했다. 임금과 노동시간 등 근로 방식을 바꿔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는 것이어서 엇비슷한 처지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자리 문제는 사회 구성원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고차원 방정식이다. 대책의 실효성을 따지고 단계별·부문별 실행계획을 마련해 끈질기게 추진해야만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전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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