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3년 만에 존재를 드러낸 민유환(오희중 분)과 마주한 혜명공주(오연서 분)와 그녀를 보호하려는 견우(주원 분)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들은 혜명의 생모에 대해 알고 있는 민유환을 찾아 나서며 60분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나갔다.
이 과정에서 “함정이라도 상관없으니 만나야한다”는 혜명공주와 “혼자 보내드릴 수 없다”는 견우의 태도가 맞부딪혔다. 혜명이 또 다시 위험에 빠질까 걱정스러운 그와 무슨 일이 있어도 민사부를 만나야 하는 그녀의 단호한 입장 차이가 이어져 극의 몰입도를 높인 것이다.
피접을 접고 궁궐로 돌아가야만 하는 혜명공주는 떠나기 전날 마지막 월담을 감행, 어머니를 향한 애절한 그리움을 단숨에 행동으로 보여줬다. 그토록 월담을 만류했던 견우지만 이번이 그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간청에 결국 그녀의 손을 잡고 길을 함께하게 됐다.
이에 시작된 ‘민사부 찾기’ 여정은 두 사람의 호흡이 특히 반짝였던 순간. 견우는 그녀가 흔들릴 때마다 곁에서 붙잡아주며 점차 위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더불어 민유환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그녀를 위로하는 장면은 애틋함이 최대치에 달해 안방극장을 울렸다.
또한 어제 방송에선 혜명공주를 둘러싼 비밀이 풀려가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그녀를 위협하는 이들이 점차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물론 각종 계략 등이 암시돼 시청자들을 애태우게 했다.
특히 민유환과 폐비한씨(이경화 분)의 생사에 대해 일찌감치 짐작하고 있었던 정기준(정웅인 분)과 중전박씨(윤세아 분)의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이 촘촘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혜명공주가 10년 전 어머니 사건에 대해 조금씩 다가가게 됐지만 그녀의 기행과 피접지 무단이탈을 빌미로 폐위를 주장하는 조정 대신들의 시위가 벌어지며 눈앞에 닥친 위험이 감지됐다.
100% 사전제작으로 선보이는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명석한 두뇌와 따뜻함을 가진 조선 최고의 매력남 ‘견우’와 엽기적이면서 발랄한 ‘그녀’ 혜명공주의 알콩달콩 사랑을 다룬 로맨스 사극이다.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